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당 대표 당선 2주년 행사를 열었는데 준비한 좌석 1천 개가 부족할 정도로 전국에서 지지자들이 몰렸습니다.
김 전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 권력체계를 바꾸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현장은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연회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1천여 개 의자를 꽉 채우고도 앉을 자리가 없어 수백 명이 서있습니다.
이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김무성 전 대표, 이름을 연호하고,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합니다.
본 행사는 김 전 대표를 비판하는 시간으로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고영신 / 정치평론가
- "(김무성은) 맷집이 좋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한테 레이저를 엄청나게 쏘이고…."
신랄한 비판에 멋쩍게 웃어보이던 김 전 대표는 연단에 올라 단호한 표정으로 작심한듯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제왕적 대통령 권력체계를 바꿔야 합니다. 골육상쟁과 같은 극한 대립의 정치를 끝내야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이어서 대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여러분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 김무성을 믿고 힘을 모아 주시겠습니까, 여러분."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김 전 대표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전국 배낭여행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며 사실상 대선 행보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