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돼지"라는 막말로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진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을 아예 파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를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어졌는데 이틀만에 1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나향욱 기획관의 상식을 벗어난 막말에 정치권, 특히 야당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SNS를 통해 막말을 하는 고위 공직자들은 탁상을 치며 파면해야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라간다"며 "국민이 분명히 개·돼지가 아니니 파면해야 국민이 사람 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장진영 / 국민의당 대변인
- "어쩌다 박근혜 정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이런 수준에까지 이르렀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스럽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충격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개인의 일탈로 끝날 일이 아니며, 교육부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대기발령 상태인 나향욱 정책기획관을 아예 파면해야 한다는 국민 서명운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포털사이트의 '나향욱 파면요구 청원' 서명운동은 불과 이틀만에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교육부총리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한편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