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의원과 한선교 의원이 잇달아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박과 친박 중진인 두 의원의 출마로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서청원 의원도 곧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5선 정병국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대표 도전을 선언합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총선 참패 후에도 정부·여당 그 누구도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권 재창출의 희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4선 한선교 의원 출마 선언도 뒤따랐습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 "제가 새누리당을 바꾸기 위해선 기적이 일어나야 합니다. 여러분의 기적으로 저를 뽑아주십시오."
정 의원은 국민이 지난 총선에서 누가 사익이나 계파 갈등을 일으켰는지 심판할 거라며 당내 친박계를 겨냥했지만,
한선교 의원은 스스로 원조 친박이기 때문에 오히려 계파를 청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로써 출마 발표를 예고한 홍문표 의원을 포함하면 당권 도전 후보는 모두 6명.
여기에 친박 좌장 8선 서청원 의원도 이르면 내일쯤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서 의원 측은 당 대표 출마가 당 화합과 정국 안정,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후보들이 잇따라 도전을 선언하며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경쟁 구도는 서 의원 출마 발표와 함께 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