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역시나 발끈한 건 북한이었는데요.
북한은 어제(9일) 잠수함 탄도 미사일, SLBM 한 발을 기습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9일) 오전 11시 반 쯤 함경남도 신포 동남방 해상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1발이 발사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SLBM이 정상적으로 수중 사출됐지만, 10여km의 고도에서 공중 폭발한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또 비행 거리도 지난 4월 시험 발사 당시의 30km에도 못 미치는 등 일부 기술은 퇴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이 가는 대목은 북한이 SLBM을 시험발사한 시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김정은 제재 결정과 사드 배치 공식화까지, 북한을 향한 잇따른 초강수가 SLBM 무력시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이 김정은을 인권 유린 혐의로 첫 제재대상에 올린 것은 최고존엄을 건드린 '선전포고'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7일)
- "미국은 우리와의 전면 대결전에서 비참한 종말을 맛보지 않으려거든 우리의 전략적 지위와 시대 변화를 똑바로 보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 군 당국은 정밀 분석을 하는 한편, 추가 SLBM 발사 상황이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