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센 반발…"한국 경제 제재" 목소리까지

【 앵커멘트 】
밖으로는 중국의 반발도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할 대목입니다.
중국이 경제 보복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 정부는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사드 배치 결정은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에 더해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사드와 관련된 행정 구역과 기업과는 경제관계와 교류를 하지 말고 제품 또한 중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내 여론이 점차 악화되며 경제 보복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우리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자동차 부품 등의 통관 절차를 까다롭게 한다거나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 제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중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불만 표시로 다양한 압박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통해 잘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하지만, 중국 역시 한국이 최대 교역국인 만큼 당장의 경제 제재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