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가 결정되자,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이 사드 배치 철회까지 요구하고 나서면서, 앞으로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은 곧바로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밝힌다"며 "사드 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드 배치 결정은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아예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한국 정계인사의 중국입국을 제한하고 그들 가족의 기업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이번 결정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히며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옳지 않은 선택을 하지 말 것을 호소해 왔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같은 호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주중 한미 대사를 불러들여 강력히 항의한 상황.
한미일 대 북중러의 구도로 당분간 한중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가 냉각기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