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초청한 청와대 오찬 후 유승민 의원과 악수와 함께 짧지만 대화도 나눴다.
박 대통령이 모든 의원을 똑같은 방식으로 배웅했지만 유 의원과의 대면이 주목을 받은 것은 이날이 유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국회의 시행령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파동의 책임론에 휩싸였던 유 의원은 이후 박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혔고 총선 때는 사실상 축출돼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박 대통령은 유 의원을 만나자 “오랜만에 뵙습니다. 어느 상임위세요”라고 물었고, 이에 유 의원은 “기재위로 갔습니다”라고 답했다.
그 이후에도 “대구에서 K2 비행장 옮기는 게 큰 과제죠?”라고 박
유 의원의 오찬 테이블은 박 대통령이 있던 헤드테이블에서 떨어진 데다 오찬 내내 박 대통령이 헤드테이블에 머물러 별도의 추가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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