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배신의 정치'란 비판을 받으며 탈당했던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120여 명의 새누리당 의원들 앞에서 복당 인사를 했습니다.
과연, 친박계가 '복당 필수조건'이라고 내건 유 의원의 사과가 있었을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반대하며, 사과를 촉구했던 친박계 의원들.
▶ 인터뷰 : 이우현 / 새누리당 의원 (지난 달 17일)
- "(유승민 의원이) 밖에서 비판했던 것을 다시 당 내에 와서 비판할 거라면 입당 안 하는것이 좋다…."
하지만, 유 의원의 복당 후 첫 인사에 사과는 없었습니다.
대신, 유 의원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거를 두고 싸우지 말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과거를 두고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친박계도 한 발 물러서며 논란이 확대되는 걸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지난 얘기는 대부분 다들 자제하고…."
▶ 인터뷰 :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 "이제는 뭐 우리가 계파청산도 하고 그러니깐 전혀 그런(유승민 의원 사과) 문제제기 하신 분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큰 잡음 없이 복당 신고를 마친 유승민 의원에게 오는 8일 청와대 초청 오찬 분위기는 연착륙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