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일주일만에 당을 이끌고 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6일 오전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에서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뽑은 11명의 비대위원 임명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현역 의원 중에는 김성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주승용·조배숙·권은희·신용현 등 5명이 포함됐다. 원외 인사는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 김현옥 부산시당위원장, 정중규 내일장애인행복포럼 대표, 이준서 최고위원, 조성은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 이사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는 지역과 원내·원외 등 균형에 중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호남 4명, 수도권 3명, 충청 2명, 대구·경북 2명, 부산·경남 1명 등 안배가 이뤄졌다. 호남 의원이 다수인 국민의당에서 지역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균형을 맞췄다는 평이 나온다. 또 박 위원장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이뤄진 비대위에서 현역 의원과 원외
비대위가 출범으로 당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으나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분리론과 조기 전대론이 잠복해 있어 당내 분란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우제윤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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