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해찬 지역구 ‘사고위원회’ 분류…복당 초읽기

더불어민주당이 6일 이해찬 의원의 지구당인 세종시위원회를 ‘사고위원회’(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위원회)로 분류해 복당 절차 초읽기에 들어갔다.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의원의 지역구는 계속 심사할 예정이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사항을 발표했다. 더민주 비대위원회는 단수 추천 222개 지역위원회, 경선 6개 지역위원회, 그리고 20곳의 사고위원회를 의결했다.
그간 세종시 지역위원장 문제는 이해찬 의원의 복당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사고위원회로 지정한 이상 사실상 복당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이 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지난 번 출마한 후보자의 득표율이 너무 저조해서 우리가 세운 기준과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정무적 고려는 없었다”고 밝혔다.
보좌진 친인척 채용으로 구설수에 오른 서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은 특별한 의결 없이 계속 심사할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어려운 상황이기에 그 부분을 감안해서 충분히 시간 갖고 논의해야 할 지역이 아닌가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