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폭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에는 백여 명이 숨지는 등 수년 째 계속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는 대책이 있을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진흙탕에 트럭이 파묻혀 있고, 아파트는 종이 상자처럼 무너져 내렸는데, 건축물에 들어가야 하는 철골이 보이지 않습니다.
철골 없이 부실하게 지은 아파트가 폭우를 못견디고 무녀져 내린 겁니다.
지난해 엄청난 수해를 입었던 북한은 올해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어제)
- "기상경보입니다. 내일 밤까지 개성시 강원도 지방에서 100 내지 150mm, 부분적으로 200mm 이상…. "
"그 어떤 큰 물과 비바람에도 끄덕하지 않도록 장마 피해막이 대책을…."
하지만 북한의 이같은 뒷북 대책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북한 당국이 인정하듯, 지난 2012년 가장 큰 수해를 입었고
"가장 큰 영향을 준 태풍은 2012년 8월에 통과한 태풍이었습니다."
해마다 홍수 대책을 선전했지만, 결과는 늘 반복되는 막대한 피해 뿐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어보입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북한의 수해복구 추정 비용은 5천만 달러 정도.
반면, 올해 잇따랐던 무수단 도발에는 적어도 8천만 달러가 들었을 것으로추정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