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 선전용 매체가 무수단 미사일로 태평양 괌 일대의 미군 기지 공격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비록 조악한 영상이기는 하지만, 미사일 발사 기술에는 진보가 있었다는 점에서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동식 발사대에서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솟아오릅니다.
미사일이 목표로 한 곳은 태평양 괌에 있는 미국의 한 공군기지.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에, 무수단 미사일로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자강력으로 안아온 공화국의 무장 장비들'이라는 제목의 2분 45초 분량 영상에는, '주체 조선의 또 하나의 핵 공격 능력'이라는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특히, 무수단 미사일을 북한식 명칭인 '전략 탄도로케트 화성-10'으로 소개한 점이 눈에 띕니다.
북한은, 최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무수단 미사일의 파괴력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추어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조악한 영상이기는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능력에는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어제)
- "(정보 당국은) 비행 안전장치를 부착하는 등 기술적 진전은 있어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추가 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크게 보고 사전 징후 포착과 기술 수준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