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보낸 중국 공산당 창건 95년 기념 축전에서 양국 관계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조선중앙통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창건 95돌에 즈음하여 당신과 당신을 통하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귀 당의 전체 당원들과 중국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며 “우리는 중국 동지들과 함께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중(북중)친선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의 사회주의 건설을 추동하며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은 당을 강화하고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며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이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중국 인민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최고인민위회의에서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국무위원회를 신설함으로써 김정일 시대 ‘군 중심 비상관리체제’가 공식 종료됐다는 분석이 나왔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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