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윌리'의 주인공 범고래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 해양 오염과 먹이 감소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 국제보호종으로 지정될 정도인데요.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다도해 바다에서 이 범고래 무리가 포착됐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여서도 인근 바다입니다.
멀리서 하얀 거품이 이는가 싶더니 이내 물밖으로 솟구칩니다.
등 위로 높게 솟은 삼각 지느러미와 눈 옆에 하얀 무늬까지.
바로 영화 '프리윌리'의 주인공 범고래입니다.
6마리가 무리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08년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국제보호종으로 지정할 정도로 개체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창래 / 국립공원관리공단 책임연구원
- "최근 해양 오염과 먹이 감소, 선박충돌 사고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범고래들이 먹잇감인 상괭이를 쫓아 연안까지 진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 인터뷰 : 김철도 /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연구센터장
- "범고래 무리가 발견된 것은 국립공원의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