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위장 전입 등이 공방의 빌미가 됐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회기강 확립과 부정부패를 없애는 방법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이명박 후보를 향한 집중 포화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학부모들이 아들딸 위장전입 단속하는 것에 항의가 빗발쳤다. 대통령 후보도 여러번 하는데 왜 나만 갖고 그러냐. 대통령 되면 위장전입 단속할 수 있나."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주가조작하는 젊은이와 동업한 이명박 후보, 수십번의 위장전입을 한 후보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모으고 국가를 끌고 나갈 수 있나."
이명박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대통령이 되면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말로 공세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짧은 정치 생활은 저를 비정직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정치는 진실을 거짓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권영길, 이인제, 문국현 후보는 구체적인 부패 방지 방안을 내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무엇보다 대통령이 되서 이렇게 비자금을 조성한 이건희 회장을 구속시킬 때 만이 (국민의)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대선후보
-"감사원이 대통령 밑에 있으면 안된다. 국회 안으 로 감사원이 와서 공직사회를 투명하게 감사해야 한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부패를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층 범죄를 선진국처럼 가중처벌해야 한다."
정치 공방이 지나치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대선후보들은 정책 공방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교육 정책, 대학 자율화 등을 놓고 후보들은 저마다의 정책 홍보에 힘썼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교육의 다양성, 수월성을 인정해야 학교 교육이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 교육에 자율을 줘야 한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우리 교사는 어려운 경쟁을 뚫고 들어왔다. 본래 우수하다. 충분한 보상을 주며 자질을 연마해 경쟁하게 해야 한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대학입시 페지하겠다. 카이스트 수능 안 본다. 내신, 학생부, 면접 봐서 우수 인재 뽑고 키운다. 공교육 정상화 시키겠다."
대선후보들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 확대와 이를 위한 자녀 보육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적 지원에는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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