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이냐 대권 직행이냐'를 놓고 고민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결론은 8월 전당대회 불출마로, 사실상 대권행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더민주 대권 도전에 최대 다크호스인 김부겸 의원이 결심을 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가만히 있지 않겠죠.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제가 변수가 안돼야 그분(당권 주자)들이 편하게 준비하실 것 같고, 오늘(23일)은 불출마하는 입장까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뛰겠다며 사실상 내년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앞으로 대구 정치 1번지인 '수성갑' 지역 민심을 닦으며 대선후보 입지를 다질 전망입니다.
다른 잠룡들도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 달 전까지도 자신을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비유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제는 '특정후보 대체재'가 아니라고 과감히 밝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그제)
- "불펜투수라고 해서 릴리프 보조, 보조타이어, 이런 거 아닙니다. 박원순 시장, 문재인 대표 또 많은 선배님들에 대한 후배로써의 예의를 갖춘 저의 표현이었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곤란에 빠진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고 수습에 공들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복안입니다.
히말라야 등반을 떠난 문재인 전 대표는 이미 대선 전략 구상에 착수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김부겸 의원의 대선 출마 결심으로 '4파전' 구도가 형성된 더민주는 벌써부터 후보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한 모습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서철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