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혹 김수민 의원 검찰 출석 했는데…2野 '결산국회' 공감대
↑ 김수민 의원 경찰 출석/사진=MBN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3일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결산 심사에 집중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7월에 임시국회를 소집하면 교섭단체 연설 이런 걸 해야 하는데 6월에 했으니 바로 결산국회로 가자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상임위와 예결위만 하자는 것"이라며 "또 (8월에) 더민주와 새누리 모두 전당대회가 있는데 국회를 열고 (국회 활동을 제대로 안하면서 전대 준비를) 하면 욕을 먹으니 내실있게 결산에 집중하자는 지침을 오늘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나 8월 추가경정예산 심사와 9월 국정감사 시행 등 다른 일정에 대해선 "아직 논의할 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결산을 잘하는 게 철저한 예산 심의의 기본"이라며 "일하는 국회, 경제를 살리는 국회로 변하려면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결산국회로 가야 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
조기결산제에 따라 국회는 9월 정기국회 소집에 앞서 8월 말까지 전년도 집행된 예산의 결산안을 심의·의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굳이 7월 임시국회를 열지 않고 기한 내 결산안을 심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7월에 각 상임위에서 결산예비심사를 진행해 법정시한인 8월 말까지 결산을 완전히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결산심사를 7월에 할지 8월에 할지는 우리 당내 의견도 들어야 한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7월 임시국회 소집 요청이 현재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사 의혹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수민 의원에 대한 '방탄국회' 성격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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