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한마디로 콩가루 집안이 됐습니다.
당대표격인 김희옥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권성동 사무총장을 해임했지만, 권 총장은 사흘째 해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당대표가 자신의 영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질질 끌려 가는 상황이니, 콩가루집안이 아니고 뭡니까. 그러니 당이 흔들리는 것도 당연한 현상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의장에 입장하는 권성동 비대위 사무총장,
동료의원들과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눕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지만, 이틀째 보란 듯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몇 시간 후 초선의원들과의 오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
취재진을 피해 재빨리 안으로 들어갑니다.
해임된 사람보다, 해임한 사람이 난처해하는 형국입니다.
"해임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권 사무총장을 끌어낼 방법은 두 가지.
권 사무총장 해임안이나, 신임 사무총장 추천안을 비대위 안건으로 상정시켜 통과시키면 되는데, 김 위원장은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무총장 해임에 대해 회의에서 거론 안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
무작정 상정시켰다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권 사무총장 스스로 결단하고 물러날 때까지 기다려주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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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원철,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