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북한 모습 전해드립니다.
현대 자동차 정도는 아니지만, 북한에서도 차량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는 걸 아십니까.
모두 어디선가 본 듯한 디자인들 뿐인데, 북한 주민에겐 그림의 떡이라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관광객 찍어서 올린 북한 자동차 판매점.
"북한의 자동차 판매점에 왔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손님인 척 하는 거 같아요."
차량 앞에 삼천리라고 적혀있고 가격은 63만 원.
100만 원짜리 SUV의 이름은 '뻐꾸기', 3M 테이프가 붙여진 미니밴은 '창전'입니다.
그런데 모두 어디선가 본 듯한 디자인입니다.
은색 승용차는 폭스바겐의 제타와, SUV 뻐꾸기는 지프의 레니게이드와 유사합니다.
북한이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자랑하며 지난 달 국제상품박람회에도 선보였지만
중국이나 이탈리아 피아트사에서 부품을 사 와 배낀 디자인에 맞춰 조립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선지 생산량은 2003년 이후 소폭 늘다가 점점 줄어들어 4천여 대 정도로 줄어든 상황.
김정은조차도 '뻐꾸기'나 '삼천리'보다는 벤츠 차량만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북한 주민들도 한 달 월급이 4천 원밖에 안되는 만큼 그림의 떡인 겁니다.
영상 속 북한 평화자동차는 남북 합작 회사로 시작해 3년 전 북한 정부 소유로 완전히 넘어갔고, 현재는 금평자동차라는 북중 합작회사가 생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박찬규
화면제공: 유튜브 erick tseng, aram 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