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위원장은 결국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요구했던대로 권성동 사무총장을 경질했습니다.
그럼, 김희옥 위원장은 왜 본인이 임명했던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그렇게나 요구했었던걸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희옥 위원장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이 결정됐던 비대위 회의를 권 총장이 주도했기 때문입니다.
또 그 이면엔 비주류 측의 유승민 의원 복당 계획이 있었다고 김 위원장과 주류 친박계는 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주류 친박계에 맞서려면 비주류 측은 세 규합이 절실했고, 이를 위해 유 의원의 조기 복당을 추진했다는 겁니다.
결국, 비주류로 비대위 멤버인 권 총장이 지난 목요일 회의에서 복당 문제를 매듭짓자고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게 주류 친박계의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지난 17일)
- "철저하게 계획된 시나리오에 의해서 처리됐다 이렇게밖에 파악할 수 밖에 없고. 당의 분란을 일으킨 실질적인 실무를 책임진 사무총장은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사무총장은 자신은 애초 총장 자리를 고사했는데도 친박계가 영입한 김 위원장이 자신을 임명한 것 아니냐며, 사전 계획설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