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이후 이념적으로 가장 공을 들인 이슈를 꼽으라면 통진당 해산과 역사교과서 편찬을 국가가 관장하는 '국정교과서 국정화'입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이 국정교과서의 국정화를 막겠다며 법안을 냈고, 국민의당도 맞장구를 치고 나섰다고 합니다.
국정교과서를 놓고 여소야대 정국이 크게 한번 소용돌이 쳐질 것이 예상됩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지 못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당장 이에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담당 상임위는 교문위인데, 총 29명의 위원 중 야당이 16명으로 과반을 점했습니다.
야당이 법안 상정을 강행할 경우 정국은 급속도로 냉각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은 박 대통령이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보수진영의 색채를 드러낸 대표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야당이 여소야대가 된 20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들고나와, 정부여당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새누리당 의원
- "너무 다양하게 말도 되지 않는 설명을 해놓았잖아요. 특히 현대사에 관해서. 그런 문제 때문에 역사교과서에 한해서는 국정교과서로 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는 거죠."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보름 간의 숙려기간을 거쳐 법안이 담당 상임위인 교문위로 넘어가는 시점이 20대 국회에서 처음 여야가 진검승부를 펼치는 때가 될 거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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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