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포상금 내걸고 `정보유출자` 색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북한 내부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하는 주민을 ‘남조선 간첩’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색출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김정은이 ‘우리 내부의 정보를 밖으로 유출하고 있는 불순분자들이 많이 있다’며 공안기관 간부들을 추궁했다”면서 “나라의 정보를 적들에게 넘겨주는 불순 적대 분자들의 책동을 단호하게 배격한다는 내용의 지시문이 공안 기관과 주민들에게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내부의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하는 사람은 ‘남조선 간첩’으로 규정하고 최고 총살형에 이르기까지 처벌한다는 지시문 내용이 일반 가정에도 전달됐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 이후 중국과의 접경지대에서는 인민보안부와 보위부가 공동으로 자동차 통행 단속과 숙박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보위부는 내부 정보 유출 및 탈북자들 막기 위해 최근 외국에서 감청기기까지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 北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취임 (평양 교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일 북한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동당 대회에서 당 위원장에 추대된 뒤 박수에 답하고 있다. 2016.5.9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