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복당에 대해 청와대는 갈등 확산보다 사태 수습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복당 결정을 뒤집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 같은데요.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승민 의원의 새누리당 복당에 대해 청와대는 사흘째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당혹스러워하던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는 이제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복당 결정을 뒤집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복당 결정을 계속 문제 삼을 경우 당청 간 또 계파 간 갈등이 커진다는 점을 청와대가 우려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친박계 의원들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불만을 터뜨리면서도 사퇴가 아닌 사과로 공세 수위를 낮춘 데에도 청와대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그제)
- "원내대표가 와서 소속의원들에게 설명·해명을 하고 만약에 그것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거기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친박계 의원들은 일단 정 원내대표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갈등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 침묵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오는 21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역시 이 자리에서 정치 현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