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북한은 NLL에 대한 단속과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양측의 해상 충돌 가능성도 커지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NLL 근처에 배치된 북한 경비정은 모두 5척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꽃게철을 맞아 북한 당국이 1척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 배들은 조업료를 안 낸 중국어선을 나포하거나 몰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북한은 NLL에서 60km쯤 떨어진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70여 척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도 갖췄습니다.
공기부양정은 유사 시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며 침투목적의 특수부대원을 수송하는 선박입니다.
우리 역시 해경이 대형함정 4척 등으로 편성된 기동전단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6월 들어 NLL에서 남북 간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 함정이 중국어선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NLL을 침범하거나 중국어선 단속을 빌미로 도발을 해 남북 함정 간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커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모레(18일)까지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을 포함한 해군 해경 함정 20여 척 등을 동원해 서해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욱 / 해군 공보팀장
- "해상기동훈련은 정례적인 훈련으로, 훈련 목적은 적 도발에 대비한 대비태세를 완비하는 것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해군은 제1차, 2차 연평해전이 모두 6월에 일어났던 만큼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