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잠입한 중국어선…반나절 만에 퇴치

【 앵커멘트 】
지난 13일 중립수역을 빠져나갔던 중국 어선들이 어제 한때 한강하구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몰래 들어오기 좋은 밤시간을 이용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중국어선 여러 척이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또 나타났습니다.

이 배들은 감시가 비교적 소홀한 심야시간에 잠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과 해경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은 오전부터 경고방송을 하며 퇴치작전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어선들은 일단 북한연안으로 도주했다가 반나절 만에 중립수역에서 완전히 이탈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하도록 자발적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전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

지난 10일 퇴치작전을 시작한 이래 중국어선들은 중립수역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가고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퇴치작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중국어선이 아직 많아 습관적으로 중립수역에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중국어선을 완전히 몰아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민정경찰의 활동에 대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