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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사무총장에 우 전 의원, 비서실장에 김교흥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 등을 놓고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 측은 “우 내정자는 여야 국회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간사를 역임할 정도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대표적 의회주의자로,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내정자는 당초 오는 7일 미국으로 출국해 1년 동안 존스홉킨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방문연구원을 맡을 예정이었다. 우 내정자는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어제(13일)까지만 해도 고사했는데 정 의장이 직접 ‘개헌 등 현안이 많고 여소야대 정국에서 사무총장 비중이 크니 맡아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미국가는 것을 접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우 내정자가 여야 인사들과 관계가 원만해 ‘3당 협치’ 체제에 걸맞는데다 개헌주의자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우 내정자가 ‘친문 인사’인만큼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친노·친문 진영과 정 의장 측의 ‘전략적 제휴
의장 비서실장에 내정된 김교흥 전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 당시 인천 서·강화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세균 직계’로 분류되는 김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인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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