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신인을 무리하게 공천하다 보니 터질 게 터졌다는 얘기부터 내부 알력다툼으로 당이 큰 위기에 처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김수민 의원이 운영하던 벤처기업을 찾았습니다.
김 의원은 이후 불과 한 달 사이에 당 로고를 제작하더니, 깜짝 공천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국민의당 국회의원(지난 3월 27일)
- "국회에서 일하게 된다면 젊은 친구들과 국회 간의 연결 통로가 되고 싶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젊은 정치인의 목소리가 될 수 있다고…"
정치권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등장 한 달 만에 당선 가능권인 비례 7번을 받자 당시에도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리베이트 의혹까지 불거지자 당에서는 애초 능력이 되지 않는 인물을 무리하게 공천하다 보니 터질 게 터졌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일각에서 박선숙 의원이 총선 과정에서 사실상 전권을 휘두른 데 반발한 세력이 외부에 제보한 것 아니냐는 '내부 알력다툼설'까지 나오면서 당은 어수선합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지지자들의 실망과 당내 반발 속에 국민의당은 이번 의혹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놓고 또 다른 시험대에 서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