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작전을 펼치기 전까지 우리 군은 작전 실시 여부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워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도에서 붉은선이 그어져 있는 지역이 바로 유엔이 관리하는 중립수역입니다.
오른쪽으로는 군사분계선이 끝나는 파주시 탄현면, 즉 한강이 끝나는 지역부터, 왼쪽으로는 북방 한계선, 즉 NLL이 시작되는 강화군 볼음도까지 구간입니다.
가까운 곳은 남북 간 거리가 고작 900m에 불과해, 가보신 분들은 다 아시지만 남쪽 어디에서든 북한을 육안으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깝다보니 정전협정을 맺은 1953년, 유엔사령부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너무 크다며 이곳을 '중립수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말 그대로, 어떤 배든 유엔사령부 허가를 받아야 이 수역에 들어갈 수 있어, 1953년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나 북한군이 단 한 번도 들어가지 않은 '바다위 비무장지대'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을 꽃개를 잡겠다고 중국 어선 이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우리 군이 작전을 펼친거죠.
문제는 북한입니다.
북한이 가만히 있을까요.
이어서 김용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