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단 세 명은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한 지역이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차지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정세균 국회의장과 심재철·박주선 부의장.
세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호남 출신이란 점입니다.
야권은 당내 경선에서 호남 민심을 의식해 호남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단 분석입니다.
정 의장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고향에서 15대에서 18대까지 4선을 한 뒤 19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겼습니다.
박 부의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16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을 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등 요직을 거쳤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회부의장
-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각오로 20대 국회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당 몫 부의장에 뽑힌 심 부의장은 광주 출신으로 1980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고, 20대까지 경기 안양에서 내리 5선을 지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국회부의장
-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밝은 모습의 미래로 남도록 국민과 함께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차근차근 만들어나가고 …."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여당은 호남에 대한 지역적 고려는 크지 않았지만, 의장단 세 명이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점에서 협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