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기업 구조조정 관련 당정 간담회에서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임종룡 금유위원장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이승환 기자> |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선산업 부실, 수많은 실직자들의 실직, 엄청난 재원을 털어야하는 구조적 부실이 결국 서별관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서별관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오가고 대책 논의 배경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엄청난 공적 재원이 들어가는 구조조정 과정이 어떤 과정으로 시작됐고 은폐됐고 연장됐는지 알아야 한다”며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 청문회를 통해 밝힐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야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된 ‘위기의 조선산업, 벼랑 끝 조선노동자, 올바른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는 “어떤 과정을 통해 구조적 부실이 만연하고 대규모 실업까지 오게 됐는지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 20대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야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노동자의 희생과 국민의 눈물만 강요하는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다. 정부와 관계자 처벌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성과연봉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우 원내대표는 “성과연봉제 추진 과정에서 벌어지는 광범위한 인권 유린과 불법도 따지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불법이 없다고 하는데 보고를 잘못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자행되는 데 대해 야3당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도 이날 아침 산업·기업 구조조정 관련 당정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대해 “확정된 안이 아니라 중간보고 형태”라며 추가
[정석환 기자 /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