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을 복당시키는 문제를 놓고 당이 갈팡질팡합니다.
혁신비대위 첫 회의 때는 조속히 결정을 내겠다고 하더니, 오늘(7일)은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면 그때 논의하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첫 회의를 마치고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조속히 논의하겠다고 밝힌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 인터뷰 : 지상욱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지난 3일)
- "복당 문제는 조속한 시간 내에 가부를 떠나서 논의한다."
언제 그랬냐는 듯, 불과 나흘 만에 말이 바뀝니다.
원 구성 이후로 논의 자체를 미루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원 구성 마무리 뒤에 논의 결정토록 한다고…."
겉으로는 무리하게 1당이 돼 국회의장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나간 유승민 의원을 조기 복당시킬 경우 나타날 부작용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말 못할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무소속 의원
- "당이 결정할 일이니까 제가 그것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탈당자 복당 문제 해결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혁신비대위가 두 달여의 짧은 기간 동안 어떠한 혁신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