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가 원구성을 끝내야 하는 날짜가 7일입니다.
공휴일을 제외하고 나면 단 이틀이 남은 셈입니다.
그런데, 여야는 지금 서로 네탓 공방만 하고, 협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법사위, 운영위, 예결위 위원장을 서로 가고 가겠다며 고집하기 때문인데요.
왜 이들 3개 상임위에 눈독을 들일까요.
바로 법사위, 운영위, 예결위가 걸림돌이기 때문인데요.
먼저 법사위입니다.
법사위는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들이 본회의로 가기 전에 거쳐야 하는 최종 관문으로, 법사위를 장악하면 법안 처리를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예결위입니다.
연간 400조 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을 심의하는데, 표를 위해 한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해야하는 의원들이 여기를 포기할 순 없죠.
운영위는 특히나 여당이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하는 자리인데, 이 상임위는 청와대를 소관 기관으로 해, 여기를 뺏기면 큰 일 난다고 하는 곳입니다.
이런 이유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자,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가 오늘 법사위원장 자리를 새누리당에 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슨 속내일까요?
박준규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