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이후 좀처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잠행을 마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을 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엔 충청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4·13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무성 전 대표는 당내 정치에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지난달 1일)
- "내가 나타날 상황이 아니야. 죄인이 어디를 나타나."
하지만, 20대 국회가 시작되며 서서히 정치적 활동을 재개할 조짐도 보입니다.
실제로 김 전 대표는 어제(1일) 저녁 서울지역 재선의원들과 저녁자리를 가졌는데,
단순 친목 모임이라고는 하지만, 차기 전당대회에서 김 전 대표가 비박주자를 내세우기 위한 세 규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충북 청주로 향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천주교구청에서 장봉훈 청주교구장을 만난 뒤 지역 바닥 민심을 다졌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정치 얘기하고 싶지 않고요. 청주에 와서 청주 또는 충북 지역의 시민들 만나뵙고…."
자신의 행보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충북 출신 반기문 총장을 견제하려는 정치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16일 전남을 시작으로 27일 경북 안동 등 전국을 돌며 사실상 대선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차기 대권을 향한 여야 유력 주자들은 총선 후 숨고르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대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