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북한 때문에 남북관계 악화"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오늘(1일) 군 부대를 방문했는데요.
지금까지 군 부대를 방문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룡부대 화이팅!)

해병 2사단 본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장병을 위로하는 한편, 악화된 남북 관계의 책임을 북한에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북한은 계속해서 무력 증강에 혈안이 돼서 우리 남북관계의 진척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과거 야당 지도부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꺼리던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 안보에 약한 정당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더민주는 김 대표의 군 복무 시절 사진 2장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할아버지인 김병로 선생의 권유로 임진강 대대에서 현역으로 복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병역도 미필하고 정치하지 않느냐는 게 일반 국민들의 인식인데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라는 걸…."

일각에선, 김 대표가 향후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두고 '셀프 검증'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더민주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보 특강'까지 계획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우클릭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