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국 방문단의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원을 끌고 간 리수용의 손에 북중 관계를 풀기 위한 김정은의 친서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북한 대표단은 차량 수십여 대와 미니 버스에 나눠탈 정도로 대규모 인원입니다.
이런 대규모 인원의 북한 고위급 인사 방중은 지난해 최룡해가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이후 9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모란봉악단 악단의 갑작스런 공연 취소와 4차 핵실험,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월)
-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북중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습니다.
양국 갈등이 심화됐던 만큼 중국도 이번 리수용 방문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은 중요한 이웃"이라며, "현재 발표할 것은 없으니, 관련한 발표를 주목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선택한 특사는 중국통 최룡해가 아닌,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최측근 리수용.
리수용이 김정은의 친서를 가지고 왔다면 시진핑 주석과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으로부터 방중 사실을 미리 전달받았는지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다만, 한국과 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서 북한관련 사안에 대해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해 오고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흘 정도 머무르는 리수용의 행보에 시선이 쏠립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