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실상 대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야권 대선 주자들이 바빠졌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잇따라 충북을 방문하는데 이른바 '반풍'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 총장의 지역기반인 충북에 야권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방문합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나란히 충북을 찾습니다.
문 전 대표는 청주에서 종교계 인사들을 만난 뒤 속리산에서 하루를 묵을 예정입니다.
여기서 다른 지역 인사들까지 두루 만나 민심을 청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괴산에서 열리는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하고 충청지역 낙선자들과도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모레(3일) 1박2일 일정으로 충북으로 향합니다.
충북교육청 직원을 대상을 특강을 하고 처가가 있는 영동을 찾는 등 무려 8개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이들 모두 사전에 계획돼 있던 일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