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의 핵기술 발전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중단거리 미사일에 소형화한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을 갖췄다는 결론을 내렸다"
뉴욕타임스가 현지 시각으로 어제(7일) 보도한 내용입니다.
한미 양국이 탈북자와 북한의 선전사진, 실험자료 등을 종합해 이러한 진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결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기술 발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건 김정은의 말에 놀아나는 것"이라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 본토를 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상황이 미국 오바마 정부의 대북전략을 새 시험대에 올려놓았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략적 인내'를 추구하면서 비핵화 선언을 요구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레드 라인'을 정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할 시기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