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80년대 운동권을 대표하는 '86 출신'의 우상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대 첫 원내사령탑 자리에 올랐습니다.
전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3선으로 여덟번이나 당 대변인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첫 원내대표 선거에서 7표 차이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우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6표를 얻어 40표를 얻은 우원식 의원에게 밀렸습니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는 63표를 얻어 56표를 얻은 우원식 의원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당선됐습니다.
우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국민에게 제대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변모해서 집권에 성공하고, 여러분 같이 손잡고 끝까지 달려가자…"
또 그동안의 당내 계파간 갈등을 의식한 듯 무계파 의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그리고 오늘 무계파, 계파도 없는 밀어주는 조직적 세력이 없는 그런 우상호가 당선된 것도 그것은 또 하나의 변화의 조짐이라고 저는 해석합니다."
우상호 의원은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부의장을 지내며 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인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우상호 의원은 그동안 계파에 관계없이 주요 보직에 중용될 정도로, 거부 세력이 없었던 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였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