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하자, 아니다 최대한 빨리 하자로 말도 많던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8월 말에서 9월 초쯤 열리게 됐습니다.
그때 쯤 전당대회를 하려면 지금부터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말인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위력은 이전과 다를 수 밖에 없을거란 분석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무위원·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연석회의에서 8월 말에서 9월 초쯤 정기국회 전에 전당대회를 여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한 겁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9월 13일 전에는 정기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시도당을 개편하고 지역위원회 대의원을 선출하는 문제까지 다 포함됩니다."
당초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조기 개최론과 연기론, 중재안인 8말9초론 등이 거론되며 회의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회의 서두에 원이 구성되면 대표직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대표
- "비상대책위원회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고 솔직히 연기하는 것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저도 사실 이 멍에에서 빨리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연석회의는 별다른 논쟁 없이 일사천리로 마무리됐습니다.
더민주 당무위는 또, 당내 경제비상대책기구를 설치하고 구성 권한은 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비대위가 해산하더라도 김종인 대표는 당내 경제특별위원회 등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