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국빈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4일) 귀국했습니다.
수교 후 처음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핵개발에 나선 북한을 압박하고, 세일즈 외교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수교 후 54년 만인 이번 방문에서 이란 권력 서열 1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2위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모두 만났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지역 평화'를, 로하니 대통령은 핵개발 반대를 언급하며 우리 측의 북핵 외교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로하니 / 이란 대통령
- "우리는 원칙적으로 어떤 핵개발도 반대합니다."
북한의 오랜 우방국인 이란 지도자들의 이런 발언은 북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이란 정상회담을 계기로 66건의 양해각서도 체결됐습니다.
최대 52조 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되는데, 우리나라 정상의 세일즈 외교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로 꼽힙니다.
이란-이라크 전쟁과 핵개발에 따른 경제 제재로 멀게만 느껴졌던 이란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힌 것도 성과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금번 방문은 그 자체로 양국 관계에 있어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이란 테헤란)
-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제2중동붐 조성과 함께 북한을 국제무대에서 한 단계 더 압박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기대했습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