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실제 청와대의 절반 크기로 모형을 만들어 놓고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월 '청와대 초토화' 언급에 이어 위협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청와대 모형을 만들어 놓고 타격 연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달 초 평양의 동쪽인 사동구역의 대원리에 화력시험장을 갖춰놓고,
화기 30여 문을 집결해놓고 훈련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험장에서 1km 떨어진 곳에 실제 크기의 절반 규모인 청와대 모형이 설치된 것을 아리랑 위성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 1차 타격 대상은 청와대라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지난달엔 '청와대 초토화'까지 언급하더니 급기야 모형 타격 훈련까지 위협 수위를 높인 겁니다.
모형은 이달 초쯤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가건물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 5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청와대와 백악관이 폭발하는 장면을 공개한 연장선상에서,
이번엔 실제 건물이 폭발하는 모습을 찍어 공개하려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런 행동이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주입시켜 내부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