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핵폭발 시작 버튼을 만지작거리는 것 같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 일대 최근 위성사진을 보니 움직임은 거의 없이 손수레 몇 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는데요.
준비를 다 끝낸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중순 북한 핵실험 장소인 풍계리 일대입니다.
북한은 핵실험을 할 때 지하 갱도에서 핵폭발 실험을 하는데 그 갱도입구는 눈을 깔끔하게 치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이나 장비 움직임이 활발해졌는데 최근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분석한 위성사진은 다릅니다.
지난 22일 사진에는 풍계리 갱도 남쪽 문과 북쪽 문 그리고 새로 낸 문 주변에 차량이나 장비,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흘 뒤인 25일엔 같은 장소에 손수레 넉 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핵 실험장 일대 막바지 정리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북한) 지도부의 결심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기습적으로 할 수 있다고 보고, 군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핵실험은 방사능 오염 피해 때문에 실험 직전 주변을 통제하고 핵 실험장에서부터 수십 km의 전선을 이어 멀리서 핵폭발 버튼을 누르도록 조치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