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은 험지 중의 험지인 대구에서 당선되며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까지 떠오르고 있죠.
김 당선인이 MBN을 만나 "문재인 대표와 그 주변 인물들은 더 겸손해져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MBN이 대구로 직접 내려가 김 당선인을 만났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 31년 만에 야당 깃발을 꽂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
MBN과 만나, 최근 당권을 놓고 김종인 대표와 신경전을 벌인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노 세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의 지도자가 되고 싶은 것이지 친노의 리더가 되고 싶은 건 아니잖아요. 문 대표 자신도 그렇고 문 대표를 옆에서 보좌하는 분들이 조금 더 신중하고 겸손해야죠."
친노 패권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어느 패거리 한쪽으로 몰고 간다고 해서 이미 멀리 갈 상황이 아니고요. 저도 할 말은 하겠다는 말씀…."
합의 추대 등의 방식에 대해선 당내 진지한 토론이 필요하다면서도, 김종인 대표의 향후 역할에 대해선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저 당은 사람 데려다가 쓰고 버리는 게 일상화된 집단이라고 볼까 그런 문제를 고민해야죠."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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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