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한글계약서 진본이 검찰에 제출되면 확실한 위조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경준씨의 어머니가 귀국하면서 갖고 들어올 것으로 전해진 한글 계약서.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글계약서에는 '이명박 후보가 BBK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는 문구가 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생 김 씨가 BBK 주가조작의 단독범행이 아닌 공범 또는 이명박 후보가 주범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제서야 이면계약서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이면계약서와 관련한 서류를 제출하라는 요청이 없다" 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도 '한글계약서' 가 BBK 사건의 화룡정점으로 이제는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며 벼르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클린 정치 위원장
-"한글계약서가 BBK 사건의 화룡정점이다. 검찰에 제출되는 것이 확인되면 위조서류라는 결정적 증거를 제출할 것이다. "-
하지만, 결정적 증거를 어떤 형태로 갖고 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글계약서가 있다면 김경준씨가 임의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한글계약서 도장과 관련해 "어떤 계약서인지 모르지만 당시 도장은 김경준이 관리하고 있었다"며 김씨의 위조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많은 논란과 혼란을 가져온 BBK 투자사기 사건 한글계약서의 진위여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진실공방의 종지부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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