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순방이었던 노 대통령은 임기 동안 모두 55개국을 방문하는 등 왕성한 외교 활동을 펼쳤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해외 순방인 아세안+3 정상회의.
노 대통령은 한·중 양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4자 정상선언 추진에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중국은 한반도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협정 추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례적으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고 아세안 국가들에게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노 대통령이 총 27회에 걸쳐 55국을 방문해 134회의 양자 또는 다자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14회에 33개국, 김대중 전 대통령이 24회에 35개국을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2-3배 많은 수치입니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원유·에너지 확보 매장량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자원 외교에도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8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등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노 대통령의 마지막 남은 외교 현안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입니다. 임기 말이라는 부담이 적지 않지만 정전체제를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이곳 싱가포르에서도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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