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전 전남지사가 수 억 원대의 금품수수 혐의로 입건돼 검찰이 조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박준영 당선인이 국민의당 입당 전에 신민당을 이끌면서 당 사무총장으로 있던 김모 씨(64·구속)로 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 억 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로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박 당선인에게 국민의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 달라며 3억 6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김 씨를 17일 구속했다.
검찰은 중간 전달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당선인 측근들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치는대로 박 당선인을 소환해
3선 전남도지사 출신인 박 당선인은 지난 1월 신민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시절 김민석 전 의원의 원외 민주당과 통합해 민주당에서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후 3월 14일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며, 4·13 총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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