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분위기가 뒤숭숭하기는 청와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장관 교체 등 인적 쇄신에 나설지 관심인데요, 단행한다면 시기는 언제가 될까요?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 달 뒤 청와대 참모들을 교체했습니다.
정운찬 당시 총리도 물러났습니다.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기입니다.
청와대는,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국민의당의 진영이 짜이는 상황을 보고 할지, 아니면 민심 수습 차원에서 조기 개편에 나설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장관을 바꾸는 개각은 인사청문회 등의 변수로 인해 더 복잡합니다.
인적 쇄신 여론이 높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조기 개각에 대해 부인도, 확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진행될 20대 국회의 험난한 인사청문회가 부담스럽지만,
조기 개각을 통해 19대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선택할 경우 야당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분위기 쇄신과 국정 과제 추진, 또 국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 앞에, 박 대통령의 인사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