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해 미사일 축포를 쐈지만 실패했습니다.
체면을 구길대로 구긴 북한이지만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불꽃놀이를 벌이며 분위기 띄우기에 주력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대동강 하늘 위로 화려한 불꽃 향연이 펼쳐집니다.
시민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박수까지 치며 좋아합니다.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민족 최대 경사스런 명절, 뜻깊은 태양절을 맞으며 열화와 같은 칭송과 흠모의 마음을 담아 가장 뜨거운 경의를 드립니다."
김정은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궁전을 참배하고,
각종 축하행사를 열어 태양절 띄우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생일에 맞춰 발사한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제대로 날아가지 못하면서 빛이 바랬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축포의 성격을 띤 무수단 미사일 발사였지만 그것이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김정은 제1위원장의 체면이 구겨지는 결과가…."
김정은은 이번 실패를 만회하려고 다음 달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무수단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