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미사일 도발을 착착 진행시키는 김정은이 이제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 준비도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구체적인 준비 움직임이 없어 궁금증을 키웠는데, 북한군이 김정은을 당대회 대표자로 선출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색 당 수첩을 앞에 둔 북한군이 일제히 박수를 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 대표로 높이 추대할 데 대한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오는 5월에 있을 제7차 당대회에 참석할 북한 조선인민군 대표로 김정은이 만장일치로 선출된 겁니다.
사실상 의례적인 선출 절차입니다.
하지만, 각 시군별에서도 대표 선출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함께 북한 매체가 처음으로 당 대회 준비 움직임을 공식 확인해준 겁니다.
우리 정부는 1980년 6차 당대회 때는 40일 전부터 대표자 선출이 있었다며 준비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6차 당대회 때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 결정되는 등 굵직한 발표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주체 위업 계승의 유일한 후계자로 높이 모시고, 획기적 전환을 일으키게 될 역사적 대회인 당 제6차 대회를 앞두고…."
이번 7차 당대회도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시할 만한 성과가 없어 성대했던 6차 때와는 달리 대표자들만 모이는 소규모 당대회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나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