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답변1)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한국에 송환된 김경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변호사가 내일(21일) 기자회견을 갖고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힙니다.
에리카 김 변호사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각 언론사에 보낸 팩스에서 현지시각으로 내일 오전 11시30분 자신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BBK간의 3대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에리카 김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 투자자문의 실질적 소유자임을 명시한 '이면 계약서'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2)
김경준씨 수사를 둘러싼 여야 움직임부터 알아볼까요?
이른바 '이면계약서'의 존재를 둘러싼 논란이 거센데요?
답)
이명박 후보가 어제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면계약서는 없다"고 단언한 바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이 문제를 거론했는데, 차명진 의원은 "(BBK가 아닌) AM파파스 계약서를 갖고 빈본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AM파파스 자체가 가공 유령회사이기 떄문에 신빙성이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또 "신당은 김경준이 불법 유통하는 위조서류를 언론에 흘려 사안을 양비론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주변에서는 오히려 '이면계약서라고 부를 수 있는 문서가 여러 건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3)
어제 삼성의 또다른 로비 의혹이 폭로됐는데, 정작 정치권은 삼성 특검법을 상정조차 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답)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범여권 의원들은 삼성 특검법의 즉각 상정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20일의 경과 규정을 들어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삼성 특검법은 상정되지 못했는데, 오늘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용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삼성의 로비를 받았다고 폭로한 데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다른 청와대 비서관에게 금품이 건네졌는지 여부까지 특검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직자에게 건네진 떡값은 곁가지에 불과하다며, 거액의 당선축하금 의혹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질문4)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협상 결렬됐지요.
이제 전혀 가능성이 없는 건지요?
답)
사안이 복잡합니다.
일단 민주당 반발이 거셉니다.
이인제 후보는 잠시 후 합당 무산을 공식 선언하고 대선 독자출마를 선언합니다.
이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이 어떠한 설명도 없이 4자합의를 뒤집었고, 그 이후에도 협상의 의지가 없었다고 맹비난할 예정입니다.
신당은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당내에서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서두르라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 부분 역시 별다른 성과는 없습니다.
후보등록 시점이 1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범여권 후보 단일화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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